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던 배터리가 도착했다. 첫번째 주문한 국내브랜드는 한달만에 주문회사로 되돌아 갔고, 두번째 주문한 일본브랜드 배터리가 도착했다. 총 40 여일정도 소요된 셈이다. 나는 내가 개발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푼도 투자 받은적이 없다. 지인에게 개발자금으로 돈 받은적도 없다. 그래서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 기관의 정책자금이 바우처형태가 있다고 들었다. 같은 자금이면 개발자가 비용을 낮추려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구입 루트나 제작방법도 알게 될것이다. 그리고 줄여진 비용으로 더 많은 시도와 개발을 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다. 이건 뭐 내 생각일 뿐이며 요즘 수행되는 정책자금은 다를 수도 있다. 각설하고, 배터리는 해외에서 주문한것이고 스펙에 맞는 배터리를 주문하느라 많이도 검색했다. 사실 배터리 수입 유통중 발생가능한 폭발성 때문에 많은 제재가 있다. 그래도 가능할것이라는 판매자의 안내에 따라 가장 빠른 배송방법으로 주문했다. 배송비용이 배터리 가격의 50%에 달해도 내가 찾는 스펙에 맞는 배터리는 국내에선 총비용의 2배에 달했다. 결국 시간이 걸려도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배터리는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기존 배터리팩(배터리 단독 수입이 어렵기 때문)을 분리하여 하우징에 맞게 배치한 후 스폿 용접기를 이용하면 된다.거기에 맞는 배터리 관리 회로를 붙히면 된다. 하지만 잠깐의 기만… 망각…. 그리고 서두름이 만든 참극이 발생한다. 배터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외형이 변형되거나 구멍이 생기면 안되는 것쯤은 잘 알것이다. 조심스럽게 하나씩 분리하는것을 본 선배님이 쇠로 된 커버인데 겁낼 필요 없다며 빨리 작업하기를 원하셨다. 일을 좀 빠르고 컴팩트하게 하시는 타입이시다. 공장을 15년 관리하셨으니 당연할것이다. 이건 100%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망각한것이다… 결국 쇼트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연기가 피어오르며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신속하게 움직여 일이 크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나는 이미 예전에 개발하며 배터리의 위험성을 격었던 일이었고 선배님의 처음 격는 일이었다. 무척 당황하신것 같았다. 내가 왜 작업을 조심스럽게 하는지 이해 하셨을것 같다. 필름통 만한 전해 컨덴서가 터지는걸 목격하셨다면 회로 만들때 근처에 안오실것 같다. 아주 간단한 초보적인 실수로 컨덴서는 터질 수 있다. 생산과 개발은 차이가 크다는것도 이해하셨을것 같다. 세상 모든일이 그렇다. 왜 개발자들이 밤에 활동하는지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고, 게을러 보이는 개발자들이 머리속은 세상 가장 복잡하여 때때로 스스로 만든 루틴에 빠지기도한다는거…그렇게 우린 다른 사람이 왜 그런일로 고민하고 고통받는지 알 수는 없는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것이 아니라, 남을 이해할 심적 여유는 물론 시간도 없는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진 쓰잘데기 없는 전문용어(?)들이 난무한다. 결국 배터리 117개중 20여개가 완전 망가진것으로 확인되어고, 여기에 상태가 안좋아진것 까지 빼면 상당수가 된다. 이렇게 되면 필요한 수량을 다로 주문해도 충전에 문제가 생기고, 작동중 문제가 생기거나, 재사용중인 배터리에서 추가로 누액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도 있다. 시험 주행하는 자전거가 연기가 펄펄 나거나…^^ 시승자가 도망가는 사태가…ㅠㅠ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고, 10여분도 못 버틸 수 있을것 같은 초조함에 구성하는 배터리를 다시 조정하고, 세트 구성하는 모든 배터리를 다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촬영뿐 아니라 제대로된 시험을 하려면 세트 구성하는 배터리는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같은 특성이어야 한다는것 쯤은 알고 있을것이다. 물론 같은 공장이면 더할 나위 없고… 아마도 모든 전자기기에는 미니 폭탄하나씩 들어 간다는것을…. 인지하고 살기는 어려울것이다.. 특별히 잘못 만들지 않았다면, 배터리는 동물과 같이 건들지 않으면 해가 없다. 그리고 충전할때 주의하면 된다. 물론 이것 역시 잘 구성되고 잘 만들어진 관리회로가 많아 잘 선택하여 사용한다면 걱정할 일도 아니다. 개발하다보면 이런일들은 별일도 아니다. 시간과 비용만 뺀다면 말이다. 이제 남은 일은 집중 또 집중해야 하는 신중한 일들만 남았다.
와이어링해야하고, 외형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게 내부 결선과 함께 결합부에 대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다행히 배터리는 만들어진 하우징에 모두 잘 배치되었다. 때때로 오차를 고려하여 만들어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출력되는 3D프린팅 구조물의 수축 또는 랩핑으로 변형이 발생하거나 디자인시 잘못된 오차계산 때문에 발생한다. 남은 일은 집중해야 결과가 나온다. 친구에게 연락하기로 했는데… 내일 중으로 연락이나 가능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