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휴일은 쉬어야 했다. Schedule에 따라 움직이던 내가 쉬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무생각없이 쉬고 싶었지만 그건 내의지로 되는것이 아니었다.
머리속엔 브레이크 레버를 어떻게 수정할건지, 센서는 어디에 어떻게 달아야 좋은건지, 만들어 놓고도 수십번을 다시 고뇌한다. 안전도 그렇지만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했다.
이미 3D 프린터가 출력해낸 걸 보고도 어떻게 하면 다른 방식으로 결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 내 머리속은 거미줄의 먹이를 잡기 위해 올려놓은 거미와 같았다. 사물이 보이면 바로 연동시켜 본다. 그리고 그게 Design적인 측면에서 변경이 가능한지를 생각해 본다. 엉뚱한 물건에 대입해 볼땐 내가 미친게 맞구나 생각도 한다.
모델링 툴에서 바라보는것과 실물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브레이크 레버 홀더의 클램핑밴드의 굵기가 클것 같아 디자인을 축소 수정했었지만 실물을 보니 굵은것이 전체적 밸런스에 맞다. 이런 작은 부분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인것이다.
아주 작은 차이다.
좋아 보이는것과 못나 보이는것의 차이는 아주 작은것이다.
각설하고, 7월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하루를 쉬어가고 오늘이 2일이다. 이젠 스스로 만들어낸 Schedule이란 목걸이를 달지 않을 생각이다. 그냥 한번 닥치는대로 해보기로 했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가능할것 같다.
그렇게 스스로를 내려 놓았다.
그렇게 7월 2일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달을 시작하려 한다.
마음을 비우니 휠씬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그게 되어야만 Design 마무리도 가능하다.
어차피 오늘은 부품이 없어 작업 진행은 어렵다.
그래서 웹사이트의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했다.
너무 오랫동안 관리를 안했던 부분이라 긴장도 되었다. 때때로 어! 이거 어떻게 했지? 하게 되면 스스로 자신감 상실이 온다. 이땐 리플리 증후군이 필요한때다.
놀라운것이 내가 오랫동안 꾸준히 유지하던 서버가 작년 10월에 멈춰섰던것이다.
이럴수가..
그걸 오늘 알았다.
미친거다. 미치지 않고서야…..
잠깐의 버퍼링이 지나고 이유를 알았다.
인생의 몇 안되는 버리고 싶은 시간과 맞물려 있었다.
서버는 다시 살리면 된다. 못살리면 다른 서버빌려서 백업한거 올리고
몇몇 명령어 넣어주면 모두 연동된다. 그거 그냥 고생좀 하면 그만이다. 근데….
휴 여기까지….
다시 바이크 작업 이야기다
어찌 어찌 어찌해서 3D프린터 돌아 가는 소리가 평소보다 작다. 3기 중 한대만 돌아가서 이다. 3개가 모두 돌아갈때는 자매들이 오손도손 행복의 이야기를 하는듯하다. 그래서 별칭으로 Three sisters 라 부른다. 3D Robot- three sisters의 속삭임이 부럽기도 하다. 그녀들의 목소리가 모두 다르다. 출력물에 따라 노래를 하는것 같기도 하고, 화가 난것처럼 소리낼때도 있다. 너무 예쁘다.
Fusion 360의 애니메이션 실력…
생각할 수록 잘 만들었다. 이미 동영상 편집툴인 프리미어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했던터라 어렵지 않았지만 기능사용등의 옵션은 한정적이었다. 그래도 FHD 영상으로 출력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아직 좀더 다듬어야겠지만…
상단메뉴바에 표출되는 영상이 그것이다.
내일은 조립이 많이 진행될듯하다.
역시또 ㄱ자를 한없이 누르고 있다.
너무 졸려서 여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