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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ing companion

9~10일 밤에 쓰는 5일의 Log

몇가지 욕심을 내다 보니, 많은 부분을 수정 보안하게 된다.  처음 디자인 시작할땐  3D 프린터로 만드는 튼튼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시작였지만, 전기모터를 빼면서 허전함을 달래며 보강한 디자인,  후미쪽에 없던 장치들을 추가하게 되었고, 결국 설치 및 분리가 편하도록 모듈화하는 작업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전기장치의 문제 발생을 우려해서 모두 각각의 접속단자를 개별화하고 편리하게 체결되는 방식으로 수정 보안하게된다. 하지만 각기 장치에 연결되는 입출력장치들에서 크고 작은 오류들이 검출되어 수없이 열고 닫았다. 몇가지 예로,아주 작은 전선의 와이어 한두가닥이 배터리 단자에 걸쳐저 다운이 되기도 하고,  점검중 수없이 결선이 꺽이며 납땜한 부분이 깨져 단선되기도 했다.  기판에 작은 땜납이 기판으로 떨어져 랜덤으로 간섭을 일으켜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다. 분명 솔로 문지르며 찌꺼기를 제게했고, 돋보기로 모두 체크했음에도 발생한 일들이다.  

그래도 난 혼자가 아니었다. 위로의 말을 건네줄 선배님이 계셨고, 분리하고 조립하는데 빠르게 써포트해 주는 든든한 선배님이 계신다.

드론촬영은 물론 사진촬영까지… 다역을 소화해 주실 멀티플레이어 선배님이 계서서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갈 수 있을것 같다.

사실 그동안 너무 외로웠다.
눈물나게 외롭고 힘겨운 나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했다.

이게 되겠어? … 부터, 이 나이에? 
보는 순간 떠올라야하는 회로결선을 헤메기도 한다.

정말 단순한건데…왜 이걸 잊었지?  등등 머리속이 하얗게 되는 순간들이 … 늙었구나… 하는 신세한탄까지…

하지만 모두 끝냈다. 욕심부려 힘겨웠던 시간은 더 많은 경험과 더많은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든든하게 서포트해줄  선배님을 옆에 두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이제 촬영만하면 된다. 

모델도 섭외가 끝났다.

내가 직접 타도 되지만, 80kg 에 가까운 몸무게에 이친구(개발모델)가 힘겨워할것 같아 참아야 한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 수축이 일어날것이고, 맞물려 체결된 PLA 구조물이 버텨내기 힘겨울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직접 라이딩하는건 무리한 일이다. 그리고 난 드론 촬영의 모습을 담아내는 짐벌 촬영을 해야한다. 

나는 아직도 믿고 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는것을…

그 앞에 가시덤불을 헤쳐내는 선배님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또 선배님 앞에 멋진 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일은 우리에게 희망이 가득하길…
그리고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두가 행복하길…

글  쓸땐 늘 졸고 있는…. John M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