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adopter 오랜만에 로그를 써본다. 라인업을 추가하는 작업으로 인해 바쁜시간을 보내게 됐다. 완전히 디자인만으로 평가 받고 싶기도 하고, 좀더 현실적인 판매가에 접근하고 싶기도 했다.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건 얼리어댑터에게 평가 받는것이다. 그들은 첨단 제품은 물론, 제품의 트렌드를 리드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용자층에 해당한다. Roger’s Bell Curve에 따르면, 대략 총 구매자의 13.5%이며 Innovator 까지 합하면 16%에 달한다. 그들은 제품에 대해 가감없이 평가하며, 또한 새로운 제품군에 직접 참여하기를 원하는 공격적인 사용자 층에 해당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 나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반응이 50%를 상회한다면 같은 컨셉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필요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1962년 Evertt M. Roger’s Diffusion of Innovation 의 원서에서 처음 소개된 Early adopter. 그들의 영향력은 제품개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비자로 보고 lighthouse customer 라는 별칭이 붙히기도 한다. 진정 난 그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개발한다. 그렇게 새로운 길을 응원받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들의 욕구에 충족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것이 뭔지, 미래엔 어떤 제품이 나와야 하는지는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역시 Early adopter 였기 때문이다. 다음은 얼리어답터에 대한 위키피디어에서 공개한 그래프이다.
물론 이렇게 소비자층을 나누어 보는것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는 자연 그대로의 섭리를 좋아한다. 아름다운 오솔길을 찾는 이들… 그들이 많으면 오솔길은 점점 넓어진다. 그리고 자연은 많아진 방문자들을 위해 조금씩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난 인간이 인위적으로 열어놓은 포장도로보다는 방문자들에 의해 서서히 넓어지는 길을 좋아한다. 그 경계에는 흙길과 작은 풀들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점점 더 울창해 지는 나무와 숲이 있어야 한다. 어느 순간 방문자가 사라지면, 그길은 무성한 풀과 나무로 채워질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이고 진리라고 여긴다. 위의 그래프에서 Innovators의 경우, 풀들과 나무가 무성하겠지만, Early adopter의 세계는 자연이 열어준 오솔길로 보면 될것같다. 때때로 두렵기도 한 새롭고 아름다운 길을 만드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Early adopter인것이다. 그들이 나의 등대가 되어 주면 나는 개발을 할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친환경, 친지구제품을 기본으로 한 그런 제품들을… 늘 새로운 꿈을 꾸길 원하는… John Moe…